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털어놓기/그림

비겁함

by Deye 2017. 4. 20.







나는 비겁했다.



사랑의 결말에서 나는 악역이 되고싶지 않았다.


모든것을 당신의 탓으로 돌려가며 교묘하게 당신에게 이별을 할것을 강요했다.


내가 먼저 이별을 말한다 해도 납득할만한 상황에 당신을 몰아넣었다.



당신의 자존감을 깍아내리고 당신을 비난했고 , 당신을 울렸다.


나는 그리 좋은사람이 아니다.


당신이 아쉬워하며 눈물을 흘릴만큼 가치있는 사람이 아니다.



의미없는 사과를 당신은 절대로 볼수없다.


어쩌면 스스로에게 하는 사과일지도 모른다.


나는 나밖에 모른다.


어쩌면 자신이만든 외로움에 자신을 좀먹고있는지 모른다.


그저 모든게 두렵다고 당신에게 말해주고싶다.


내가 모든것을 망쳐 버릴까봐 두렵다고 말해주고싶다.


당신이 나를 응원 해줄까.



아니 당신은 글을 볼수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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