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6 일본의 미제?사건 <쁘띠엔젤사건> 쁘띠엔젤 사건은 2003년 7월 일본 도쿄 아카사카 아파트에 초등학교 6학년 소녀 4명이 유괴 감금된 사건이다. 이 사건은 2003년 7월17 한 소녀가 아카사카의 꽃집으로 다급하게 들어와 도움을 청하며 사건이 세상에 들어났다. 사건을 요약하면 이러하다. 7월13일. 범인은 집 청소를 해주면 1만엔(10만원쯤?)을 주겠다며 유인하여 초등학교 6학년 소녀 4명을 자신의 집에 감금시킨다. 범인과는 시부야역 앞에서 만나, 택시로 아카사카의 아파트에 들어갔다. 아파트에서 청소를 시작하려하니 "여기에 온 의미 알겠지"라고하며 범인의 태도가 돌변하며 수갑, 눈가리개등을 이용하여 결박후, 준비해 놓은 20리터 물탱크와 아령을 달아놓고 도망치지못하게한다. 15일. 소녀들의 부모에 의해 실종신고가 접수되어 언론보도되고 .. 2024. 1. 16. 비겁함 나는 비겁했다. 그 사랑의 결말에서 나는 악역이 되고싶지 않았다. 모든것을 당신의 탓으로 돌려가며 교묘하게 당신에게 이별을 말 할것을 강요했다. 내가 먼저 이별을 말한다 해도 납득할만한 상황에 당신을 몰아넣었다. 당신의 자존감을 깍아내리고 당신을 비난했고 , 당신을 울렸다. 나는 그리 좋은사람이 아니다. 당신이 아쉬워하며 눈물을 흘릴만큼 가치있는 사람이 아니다. 이 의미없는 사과를 당신은 절대로 볼수없다. 어쩌면 나 스스로에게 하는 사과일지도 모른다. 나는 나밖에 모른다. 어쩌면 자신이만든 외로움에 자신을 좀먹고있는지 모른다. 그저 모든게 두렵다고 당신에게 말해주고싶다. 내가 또 모든것을 망쳐 버릴까봐 두렵다고 말해주고싶다. 당신이 나를 응원 해줄까. 아니 당신은 이 글을 볼수없다. 2017. 4. 20. 새벽두시 잠이 안온다. 누군가 다른사람들은 어떻게살고있는지 유튜브,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자주가는 카페의 인기글 들을 보면서 잠이오기를바라는데 잠은 안오고 핸드폰 베터리는 줄어가고 조바심이난다. 끄고 눈을감고 있으면 멍하니 아무생각도 들지않는데 그 느낌이너무싫다. 혼자 어둠속으로 빨려들어가는듯한 몽롱함 잠들기직전의 그 몽롱함이 싫다. 잠드는구나라고 느껴지면 덜컥 겁이나버려서 다시정신을 가다듬는다. 무섭다. 시간이 흘러가는것이 자존심상한다. 시간이란 거대한 룰에 휘둘려서 싫은곳으로 내몰려지는것이 그래서 칼날같던 감성이 조금씩 무뎌지는것이 너무나도 싫다. 나는 시들고있다. 언제 피었던가도 모르는 주제에 시들고있다는것은 안다. 삶이 그렇게 매정하다. 2017. 4. 8. 일본의 날씨 일본은 흐린 날이 많다. 비가 많이 오고 먹구름이 자주 보인다. 맑은 날은 뭔가 쨍~한 느낌으로 청명하다. 뭔가 세상의 색이 진하다. 아스팔트도 건물, 자동차도 뭔가 색이 진한 느낌이다. 여름에는 태양빛이 너무 뜨겁다. 뭔가 한국과는 다른 태양을 쓰는 건가 의심이 될 정도로 빛이 그냥 때려버린다. 내가 서울 경기 이외에는 안 가봐서 모르는 걸 수도 있는데 그냥 너무 뜨겁다. 도쿄의 겨울은 영하로 잘 내려가지 않는다. 그래서 눈 구경하는 게 흔한 일은 아니다. 겨울에 많으면 2-3번 내리는 정도? 하지만 바람이 엄청나기 때문에 춥기는 춥다. 난 한국보다 일본이 더 추운 것 같다. 한국에서는 집에 들어가면 따듯했는데 여기는 오히려 집안이 더 추운 날도 있다. 온돌이 안되기 때문이다. 한번은 여자친구가 춥다고.. 2017. 4. 8. 일본에 온 이유 일본에 온 이유부터 써야할까. 2012년 11월17일, 할머니가 돌아가시고나서 그냥 그곳에 더이상 있을 이유가 없다고 생각했다. 가족도 친구도, 오래사귄 여자친구도 있었는데 왜일까... 아무미련없이 떠날수있었다. 나를 사랑하는 유일한 사람이 세상을 떠나서 라고 생각해봤는데, 그게아니고 그저 그 사랑에 병신같은 보답이라도 하고 싶었을수도... 가진게 아무 것도 없는, 심지어는 어리지도 않은 사회부적응자 손자. 그토록 과분하게 사랑해준 상대에게 해줄수있는거라고는 그저 가까운곳에 가만히 있는것 뿐이었다. 가만히 있는것. 그것말고는 할수있는게 없었다. 그렇게 가만히있다가 할머니가 돌아가셨다. 몇년전부터 러브콜을해온 엄마의 뜻대로 나는 홀가분히 엄마가있는 일본으로왔다. 물론 나에겐 할머니 이외에도 나를 역시 과분.. 2017. 4. 8. 바보 병신 어느 날 이었다. 한국노래를 어설픈 발음으로 흥얼거리는 그녀의 목소리를들으며 나도모르게 잠이들었다. 하지만 얼마가지않아 달게 자고있는 나를 씻고자라며 이가 썩는다는둥. 주름이생긴다는둥. 잔소리를 하며 흔들어깨웠다. 거기에 나는 단잠이 깬것이 조금짜증이나서 아까 씻었다는 말도안되는 거짓말을 눈도뜨지않고 웅얼거렸다. "큰 아이같아." 퉁명스런 목소리에 생각이들었다. 내몸뚱아리가 조금 크긴하지만, 그런 의미는 아니었으리라. 나는 물론 다 큰 어른이다. 아이는 종종 상대방에게 잘보이기위해서, 위기를대처하는 방법으로 뻔한 거짓말을한다. 나 역시 첫 데이트에서 가난한 유학생티를 내지않으려 반반씩 내자는 그녀의 배려를 완고하게 거부하고 한달생활비의 절반을 하루만에 날렸다. 병신,,,나는 내가 부끄러운것일까. 잘보이기.. 2017. 4. 7.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