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점점 꼰대가 되어가는것같다.
나이가들며 왜 저러나 이해가되는것이 많아지니 불만도 많아진다.
이해가 되니까 아, 나도 그랬지...잘~ 극복 하시길......가 아니라
이해가 되니까 그건 그렇게 하면 안되는데 라며 답답해지는것이다.
응원하고 지켜 봐 주기 보다는 오지랖섞인 잔소리가 하고싶은, 조바심많은 꼰대가 되어버린 것이다...
어느날 시간을 죽이며 웹을 떠돌던중
요즘에는 나이가 든 사람을 비하하는 단어였던 꼰대나 틀딱이라는 표현을 쓰지않는다는 글을 보았다.
요즘에는 그런 나이든사람들을 딸피라며 표현한다고하더라..
딸피... 예전부터 게임등에서 케릭터의 HP가 부족한 상황을 일컫던 단어였던 딸피가
이제 꼰대나 틀딱을 대신하는 표현이 되었다는 것이다.
실소가 터졌다.
얼마나 알맞는 단어인가.
사람의 그릇과 인내심이 모자라, 알고있는것을 온전히 자신안에 담아두지 못하여 허둥지둥 타인에게 쏟아내는 모습이
HP가 모자란 게임속 케릭터가 살아남으려 바둥대는 꼴과 닮아있다.
우습다.
내모습이 투영되어 공감이 되어버리는 바람에 한동안 웃음이 멈추지않았다.
그런 딸피로 늙고싶지않다.
입을 닫고 믿어주고 응원하는 사람이 되고싶다.
"귀로 무엇을 들을 것인가, 눈으로 무엇을 볼 것인 가는 자기 의지대로 하기 어렵다.
그러나 입은 의지대로 할 수 있다. " - 탈무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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