털어놓기/말하자면3 꼰대, 틀딱... 요즘말로는 딸피? 나는 점점 꼰대가 되어가는것같다.나이가들며 왜 저러나 이해가되는것이 많아지니 불만도 많아진다.이해가 되니까 아, 나도 그랬지...잘~ 극복 하시길......가 아니라이해가 되니까 그건 그렇게 하면 안되는데 라며 답답해지는것이다.응원하고 지켜 봐 주기 보다는 오지랖섞인 잔소리가 하고싶은, 조바심많은 꼰대가 되어버린 것이다... 어느날 시간을 죽이며 웹을 떠돌던중 요즘에는 나이가 든 사람을 비하하는 단어였던 꼰대나 틀딱이라는 표현을 쓰지않는다는 글을 보았다.요즘에는 그런 나이든사람들을 딸피라며 표현한다고하더라..딸피... 예전부터 게임등에서 케릭터의 HP가 부족한 상황을 일컫던 단어였던 딸피가이제 꼰대나 틀딱을 대신하는 표현이 되었다는 것이다.실소가 터졌다.얼마나 알맞는 단어인가.사람의 그릇과 인내심이 모.. 2024. 6. 17. 꿈 15년 전 키우다 버린 별님이. 별님이는 버려질 즈음에는 이가 거의 다 빠진 늙은 개였다. 입에서 고약한 냄새가 나는 늙은 개. 나는 집 밖이 두려운 병신이었기에 그흔한 개껌이나 양치할 수 있는 도구를 사본 적도 없고 개를 키우는 사람으로서의 기본적인 상식도, 또 그런 것을 알아보고 실행할 의지도 없었다. 그저 흔들거리는 이를 흔들어보고 썩어 문드러진 냄새에 인상을 찌푸릴 뿐, 딱딱한 사료를 씹지도 못하고 삼키는 그를 나는 그저 방관했다. 그리고, 이런저런 상황에 어쩔 수 없다는 이유를 만들어 멀리 보내질 때에도 나는 울지 않았다. 그로부터 몇 년이 지나서 술을 마시다 갑자기 떠오른 그의 기억에 통곡을 했었다. 정말 뜬금없는 타이밍이었다. 그리고 어제 다시 정말 뜬금없이 별님이가 꿈에 나왔다. 별님이가 .. 2017. 4. 8. 새벽두시 잠이 안온다. 누군가 다른사람들은 어떻게살고있는지 유튜브,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자주가는 카페의 인기글 들을 보면서 잠이오기를바라는데 잠은 안오고 핸드폰 베터리는 줄어가고 조바심이난다. 끄고 눈을감고 있으면 멍하니 아무생각도 들지않는데 그 느낌이너무싫다. 혼자 어둠속으로 빨려들어가는듯한 몽롱함 잠들기직전의 그 몽롱함이 싫다. 잠드는구나라고 느껴지면 덜컥 겁이나버려서 다시정신을 가다듬는다. 무섭다. 시간이 흘러가는것이 자존심상한다. 시간이란 거대한 룰에 휘둘려서 싫은곳으로 내몰려지는것이 그래서 칼날같던 감성이 조금씩 무뎌지는것이 너무나도 싫다. 나는 시들고있다. 언제 피었던가도 모르는 주제에 시들고있다는것은 안다. 삶이 그렇게 매정하다. 2017. 4. 8.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