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털어놓기/옛날에

나는우울하다

by Deye 2017. 4. 7.








 

남들이 우울해 하는것을 지켜보는것이 좋습니다.

 

우울함 속에는  외로움과 마찬가지로 많은 오묘하고 신비로운것들이 숨어있으니까요

 

우울해 하는 이들을보며 그것을 갖고 싶어 군침이 돈적도 있었어요

 

 

 

그들에겐

 

우울함이 아깝습니다.

 

자신이 무었을 느끼는지도 모르는 바보같은 사람들이

 

밉습니다.

 

아름다운것에 병마의 추악한 누명을 씌워

 

승리할수없는 싸움을 하는 사람들이

 

역겹습니다.

 

 

 

그렇게

 

사람들에게 부서지고 녹아내려

 

이젠 아무것도 아닌 우울을 고이담아 도망을 쳤습니다.

 

 

 

 

좁고 어두운 방에 숨어

 

그들의 우울을 꺼내어 곱씹고

 

설명하지못할 달콤함에 취해

 

눈물을 흘리다

 

 

잠이 들었습니다.

 

 

 


2011.02.18. 1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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