꽤나 시원한바람이 불어오네
나는 니가 있었을지도 모르는 두번째 여름의 한 가운데서
아무도 없는 그 흔한 여름의 밑 바닥에
씹다버린 껌처럼 늘러붙어있네
견딜수있을 만큼의 삶이 남아있겠지
그것 만 이라도 감사 하다고 위안하고 싶어
불어오는 바람에 그날의 기억이 떠올라
그날은 멀리있고 이제서야 혼자라고 느껴질때
아무도모르는 내 외로움의 품에서 잠이들면 좋겠네
구름이 흘러가는 소리가 들리는 새벽의 고요함에
더이상 귀를 막고 싶지않아
매일밤 두려움과 마주앉아 술잔을 기울이네
2012.07.10. 0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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