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털어놓기/옛날에

삶이 너무나 길거나 짧다고 느껴질때

by Deye 2017. 4. 7.








꽤나 시원한바람이 불어오네

 

나는 니가 있었을지도 모르는 두번째 여름의 가운데서

 

아무도 없는 흔한 여름의  바닥에

 

씹다버린 껌처럼 늘러붙어있네

 

 

견딜수있을 만큼의 삶이 남아있겠지

 

그것 이라도 감사 하다고 위안하고 싶어

  

 

불어오는 바람에 그날의 기억이 떠올라

 

그날은 멀리있고 이제서야 혼자라고 느껴질때

 

아무도모르는 외로움의 품에서 잠이들면 좋겠네

 

 

구름이 흘러가는 소리가 들리는 새벽의 고요함에

 

더이상 귀를 막고 싶지않아

 

매일밤 두려움과 마주앉아 술잔을 기울이네

 

 

 

 

 2012.07.10. 0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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