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털어놓기/옛날에

침식

by Deye 2017. 4. 8.








아침이 먼저오는지 밤이 먼저오는지 잘모르겠어요.

 

잡생각을 많이하니 별게다 이상합니다.

 

 

생각은 나에게서 나온것인데

 

어느세 나는 사라지고 생각이 되어있습니다.

 

또한 나라고 말하고싶지만

 

너무 많이 이야기하거라 나조차도 지겹습니다.

 

 

내가 잘못한걸까요

 

술을마시면 생각이 무뎌질까 오늘은 낮술도 마셔봤지만 정신은 자꾸만 또렸해집니다.

 

그런사람이고싶지않지만 그렇습니다.

 

연중행사처럼찾아오는 과격한 자기거부가 고통스럽기만 한데요, 이러다가도 무슨일이 있었냐는듯이

 

다시 나를 받아들이고 주변사람들을 아무도 죽이지않은체 사이좋게 지내고있는 자신이 자랑스럽습니다.

 

참으로 대견합니다,

 

 

아직도 갈피를 못잡고 여기저기 헤메이는 내가 안타까워 자살이라도 하고싶지만

 

스스로를 그정도로 사랑하지않습니다.

 

 

옥상에올라 어렴풋한 봄기운을 느끼며 폼을잡고 담배한대 피우고 있자면, 이사람 저사람 지나갈때마다 어린아이마냥 침을뱉고 숨고싶어요.

 

높은곳에만 있으면 침이 뱉고 싶을까요

 

잡생각이 많으니 별게다 궁금합니다.

 

그렇게 생각하니까 갑자기 높은곳에 사는 허영심많은 사람들이 바보같게 느껴져서 웃음이 나옵니다.

 

 

생각들은 나에게서 나온것인데

 

어느세 사라지고 바보만 여기있습니다.




2013.03.06. 1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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