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털어놓기/옛날에29

안녕 안녕... 그를만난건... 조올라 외로운 밤이었다.. 시끄러운 술자리를 빠져나와 하루의 상처를 어루만지며 집으로 터덜터덜 향하던중에 불빛도 희미한... 죽은벌레들의 시신으로 가득 차 있는 졸라 우울한 골목길 가로등밑을 지날때 였다 외로운거 같구나 외로워외로워외로워 ~조올ㄹ라~ 그는 멀리서 울리는 싸이렌소리에 마춰 랩을하기시작했다 마치 소녀시대처럼 여러명으로 쪼개져서 그당시 최고인기있는 소녀시대의 지지지 춤을췄고 어느순간 다시합쳐서 가로등위에 누워 턱을괴고 나를 바라보며 미소짓고있었다 입이 떡벌어지고 다리가 후들거릴만큼 당황한 나를보며 그가 입을 열었다 " 외로움이란... 너의 친구란다 영원함이지... 더러운세상에 한줄기 축복처럼 단비가 내리고 그단비를 맞으며 서글퍼지는 아이러니함이야 영원한것이 없다고 누.. 2017. 4. 7.
자위 출근길 매일아침 같은시간 버스정류장에 서 있는 그녀가있다. 가끔눈도 마주치고 몇달째 봐와서인지 술이 덜깬아침엔 나도모르게 인사가 튀어나올뻔한 적도 있다. 그녀도 날 의식할까, 혹시 일터에가서 "아침마다 보는 남자가있는데~" 하며 내얘기를 하지는 않을까 지하철역까지 걸어다니던 나였는데 언젠가부터 버스를 탄다... 혹여나 어떤 드라마틱한 상황에 그녀와함께 직면하길 기대하며 막연하다못해 추상적이기 까지한 설래임에 지루하기짝이없는 출근길을 자위한다. 지하철을 타고 낮선이들의앞에 선다, 난 사람들의 표정을 살피며 그들의 하루를 상상한다. 그들은 무슨생각을할까, 무심하고 경계하며 다시 의연한 표정들을 살펴보다 한 남자와 눈이 마주친다. 0.01초... 겁이난다 저사람이 내생각을 읽고있나.. 나를 보고 있었으면서 마.. 2017. 4. 7.
아무도 없다 어둑어둑.... 눈이 내리려는듯. 시계가없다면 지금이 몇시인지 알수도 없을만큼 이상한날 까만날. 그곳엔 호기심이있다. 좌절이있다. 두근거림도있다... 공포와 설레임이 공존하며 그로인한 다수의 안도감이 소수의 애절함을 더럽히고 다시 살아갈 의욕을 충전한다. 그곳에있는 나의 아버지 나의어머니 나의 형제 나의친구 나의... 그럴듯한 소제거릴 발견한 나의 미소가 있다. 결국 그곳엔 아무도없다. 2008.12.11. 00:02 2017. 4. 7.
어느 가을바다에서 fe2. 센츄리아 100 바다로가자... 난 차에 오르자마자 잠이들어버렸어. 그러다 눈을떴을때 말이야 ... 내 앞에 바다가 있더군... 난 잠에서 덜깬 눈을 비벼가며 바다를 확인했지 다시 서글픔과 안도감이 동시에 날 흔들더라 슬픈눈으로 미소짓던 그날의 너처럼 말이야 감사해... 감사해. 2008.11.19. 22:30 2017. 4. 7.
결혼 나에겐 그저 꿈결같은 이야기 그냥 2008.04.12. 00:07 2017. 4. 7.
세상에서 가장 편안한곳 여기 2008.01.29. 21:24 2017. 4. 7.
아무도없다 그런적이 있었다. 나를보며 미소지었고 나를보고 시념에 잠기며 날보며 애틋해하는 ... 차디찬 바닥에서 내가그랬다. 그를보며 미소짓고 그를보고 상념에 잠기며 그를보고 간절함에 가슴 쓸어내리는 .... 누군가에게 소중했던.. 나도 그런적이 있었다. 2007.11.29. 02:20 2017. 4. 7.
상처 익숙해질만도 한데 말야. 그어떤 "날" 에는 말이지.. 기억하기 싫음에 무의식속에 가둬둔 그어떤것들이 비집고 올라오더라. 늘 하던데로 하하. 한번 억지웃음 지어주고 지나칠수없는 그어떤것들. 바람이 불어와 "난 너의 아픔이야" 라며 자기소개를하지 상처의 비릿내가 후각을 자극해 몸속에스며든다. 잊고싶었던 그아픔 고스란히... 2007.11.09. 02:43 2017. 4. 7.
모순 어둠에 두려워하지않기를... 그로인해 빛에 감사하며 동전에 앞과 뒤가 넘어가듯 자연스러운 것이길... 마치 죽음이 있음에 우리들 하루하루가 가치있는것처럼. 그저 그것뿐인걸. 동전의 앞과 뒤. 2007.11.08. 01:20 2017. 4. 7.
공상 뿌옇게 가끔은 유치하게 가끔은 서글프게 그리고 애틋하게... 비밀스럽게 가져보는 혼자만의 공상. 2007.10.21. 23:00 2017. 4. 7.
차갑다 차갑게 내렸지. 비는 차갑구나.....생각했어... 그리고 네 생각도했지... 아니 그렇게됐어... 2007.10.19. 22:25 2017. 4. 7.
망상 사랑해요..사랑해요.. 수줍음에 입꼬리가 올라가는걸 애써 참아내고 잠들기전 잘자라며 전화기에 입맞추고.. 나만의 체취가 묻어있는 그사람의 품에 기대어 쉬어 가고... 이마위로 솔솔불어오던 숨결에 몽롱해져 잠들고... .. 차가운 책상유리에 기대어 잠시 망상에빠져 보고.. 이젠 아련하기만한 기억의 끝자락을 잡고.... 매마른 가슴이 갈라져 바닥을 드러내고... 2007.10.08. 00:36 2017. 4. 7.